비오는 월요일 아침이지만 활기찬 한주 보내셨으면 좋겠네용^^

생물을 인터넷으로 시키는 것은 처음이라, 사장님께서 싱싱한걸로 챙겨 보내셨어도,

먼길까지 좁은 상자안에 오는동안 죽었겠거니 하고 개봉한순간, 거품을 입에 한가득 물고 노려보는듯한

눈동자와 마주친순간 자지러지게 놀랐네요 ㅋㅋ(보내주신 다섯마리 중에 세마리나 살아있었어요)

싸이트에 올려놓으신 데로 대게를 쪄서 온식구 정말 게눈감추듯이 먹어버렸습니다.덕분에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답니다ㅜㅜ

속살 꽉차고 달큰하면서 보내주신 포크도 필요없이 입으로 그냥 빨기만 하면 쏙쏙 빨려나오는 대게를

살면서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대게들은 각자 가위로 자르고 포크로 쑤셔봐도 나오는 살은

별로 없고 먹기도 힘들어서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었는데 그런 편견들을 한번에 날려주셨습니다.

지금은 품절이지만 과메기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올 연말 파티는 대게와 과메기로 하기로 식구들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네요. 사업번창하시고요, 대박나셔도 늘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으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