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일농수산을 찾았을 때는 언제 대게가 맛있는지 뭔지도 몰랐을 때였어요.

젊은 사장님과 통화까지 하면서 추천받은 대게를 맛있게 먹고 제일농수산의 팬이 되었고요.

그리고 나서는 장어도 시켜먹고, 전복도 시켜먹고, 문어도 시켜먹고, 다른 분들께는 선물도 돌렸고요.

그러다보니 제일농수산이 여기저기 선전도 하고 엄청 번창했더라고요?  저야 진즉에 즐겨찾기로 들어오고 있었던 터라 신기했어요. 마치 동네 친구가 스타된 것 같은 느낌??^^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리뷰를 쓴 적은 없어서 이번에 대게를 찌면서는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 쪄진 사진이 없는 이유는.... 먹느라 바빠서요^^;;; 신나서 먹다보니 아차 싶었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해산물을 주문한다는 게 익숙하지만은 않은 일이라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만,

몇 번 주문해 먹으면서 신뢰가 쌓였습니다~

특히 대게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쪄먹는 거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소주와 소나무잎까지 넣어주시는 사징님의 센스(?)와 홈페이지의 설명을 충실히 쫓아간 결과 이제 완전 대게 찜 스페셜리스트가 되었어요~^^

저희는 식구가 적어서 한꺼번에 많이 시키지 못하는데도 꼼꼼히 신경써주시고,

뭘 시키든 한 두마리라도, 조금이라도 더 넣어주시려고 하는데 완전 감동!

고객이 한 두명도 아닐 텐데 이런 이런 거 시켜 먹었었는데~ 하고 말 꺼내니까 기억해주셨던 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번창하는 건 이유가 있는 거죠.

사진은 대게지만~ 제가 먹어본 걸 쭉 추천드리자면.

대게 : 제가 엄청 서툴게 찌는데도, 제일농수산 대게는 담백합니다. 처음 찔 때는 뭣도 모르고 주둥이(?) 부분을 안 짤랐던지라 짤까봐 걱정했는데 안 짰고요. 그 다음부터는 뭐 거의 프로의 솜씨로 쪘으니까 당연히 맛있었고요^^. 살이 무척이나 담백하면서도 맛이 들어있답니다. 아, 그래요. 이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맛이 들어있습니다.

전복 : 자연산 전복을 시켰었는데요. 이렇게 싱싱한 자연산 전복을 이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인 거 같아요^^.

장어 : 저희가 대게와 쌍벽을 이루게 많이 시켜먹은 건 다름아닌 장어인데요. 아나고 회로 먹어도 맛이 좋고, 구어먹어도 맛이 좋고. 사실 신선하지 않으면 아나고회로 못먹는데 경기도까지 올라오는 동안에도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구이 같은 경우는 저희는 장을 사용하지 않고 소금 구이만 해서 먹는데, 선물로 돌린 분들 집에서는 장을 만들어서 구워먹었는데도 맛있었다면서 칭송이 자자했어요. 다음에 보내드릴 때는 제일농수산의 비법 초장도 함께 보내드리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문어 : 식구 중에 문어를 안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먹었습니다. ^^ 더 이상 말할 필요 없겠죠?

앞으로도 제일농수산 쭉쭉 번창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단골로 남겠습니다.

초심 변하지 마시고 부자되시길.

ps. 앗! 용량에 걸려서 사진 한 장밖에 못 올리는군요 ㅠ_ㅠ 한참 쪄지고 있는 대게들입니다. 안녕, 대게들, 맛있게 먹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