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는 20미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비 많은 양에 처음에 놀라면서, 과연 이걸 우리 두 부부가 며칠 안에 다 해치울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기우였습니다. 3일만에 작살내버렸습니다.^^;

매번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던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확실히 있었구요, 일단 두께가 좀 더 두꺼웠고 비린내는 확실히 덜 났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거는 싸먹는 재료 없이 과메기만 먹기에는 많이 비렸는데 제일농수산 과메기는 비린내를 매우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도 싸먹지 않아도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킨 햇미역은 신선하고 바다내음이 가득 했습니다. 예전 강구항에서 대게먹을 때 나왔던 밑반찬으로 햇미역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신선하면서도 바삭한 맛을 잊지 못해 주문한건데 딱 그때 그 미역이더군요. 근데 이 미역이 정말 과메기랑은 환상 궁합이었습니다. 과메기의 고소함과 미역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매우 풍성한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미역국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이 햇미역은 데치지 않고 먹어서인지 내내 신선한 기운이 온 몸을 맴돌면서 육신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주말에는 와이프는 자고 나면 과메기 고소한 맛이 머릿속에서 자꾸 맴돈다며 또 시켜먹자더군요..^^; 아무래도 구정지나고 나서 다시 한번 들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질좋은 먹거리 잘 먹었습니다. 지난주말에 인터넷에 주문해서 먹었는데 좀 실망이 컷거든요. 다들 여기 대게에 대한 칭찬글이 많으니 믿고 다음엔 대게도 함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먹고 느낀 만큼 솔직한 후기 또 남기겠습니다. 부디 만족해서 단골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많이 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