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모임이 있어 아귀찜과 과메기를 주문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기인데도 과메기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처음에 너무 이른 계절이라 다들 반신반의하셨는데

한점 먹어보더니 어르신들이랑 과메기 처음 먹는 사람들도 다들 비린내 별루 안나고

너무 맜있다고 어디서 주문한거냐고 묻더군요.

청정미역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거라 그렇기도 하지만

정말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일년내내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그런데 아귀찜이 좀 문제였습니다.

아귀찜을 식사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려구 내용물을 꺼내고 준비를 하던중

보니깐 전분, 육수세트(다시마, 멸치)가 없고 미더덕이 없는거 같아

찾아보니 아귀 케이스에 섞여 있어 세어보니 5섯마리...ㅠㅠ

아마도 제품준비중에 빠트리신 건지?  전분은 보통 집집마다

다 있으니 빠질수도 있겠지만(홈페이지 제품 설명에는 포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육수세트 없는건 좀 난감하더군요. 전분은 집앞 마트에서 얼른 사오고

육수세트는 가정집에는 다 있으니깐 그런대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미더덕도 아귀랑 같은 케이스에 몇마리 있었던건 좀 그렇네요.

아귀 먹으면서 미더덕 골라먹는 재미도 있거니와 미더덕을 좋아라해서

부족한 걸 알았더라면 대형마트에서 미리 살걸 그랬어요.

아귀찜 세트인데 콩나물이랑 파, 고추랑만 잔뜩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처음부터 실망하다보니 소심해서 아귀자체에 대해 별관심이 안가더군요...

매번 주문할때마다 불만만 늘어뜨리는 거 같아 죄송하지만 좀 더 신뢰있는

먹거리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엔 좀 더 꼼꼼하게 챙겨주길 부탁드립니다.